나는 육식파이다. 채소도 물론 좋아하지만 그래도 육식이 최고다.
육식 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소고기를 제일이라고 하지만 나는 닭고기가 최고의 육류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닭, 오리 > 양 > 돼지 > 소 이 순으로 제일 좋아한다.
한 번은 닭요리만 일주일 내내 먹은 적도 있었고, 지금도 조금 힘든 하루를 보내거나 간단히 술 한잔하고 싶다면
치킨을 시켜서 먹곤 한다. 치킨 중에서도 최애는 후라이드 그 중에서도 후. 참. 잘 후라이드를 제일 좋아한다.
하지만 문득 후라이드만 계속 먹다보면 색다른 치킨이 한번쯤 생각이 나기 마련이다.
그래서 이번 주말에 여자친구와 색다른 치킨을 맛보러 천호맛집 "계림원-누룽지통닭"에 다녀왔다.
계림원 누룽지통닭 천호점 위치
계림원 누룽지통닭 천호점의 위치는 천호 로데오거리에서 살짝 벗어나 있다. 하지만 가게를 찾기는 그리 어렵지 않다.
골목길에 위치해 있기때문에 무언가 나만의 숨은 맛집을 찾아가는 느낌이 들었다.
계림원 천호점 매장
계림원 천호점은 매장 자체가 그렇게 넓지는 않았다. 내부 테이블이 3개 정도였고 창가 쪽으로 바 형태의 자리가 있었다.
인근에 경마장이 있어 거기서 오는 손님들이 꽤 많은것 같다. 우리도 먹다 보니 경마장에서 오신 분들이 단체손님처럼 우르르 몰려왔었다.
계림원 천호점 메뉴
계림원 천호점의 메뉴는 심플하다.
누룽지통닭 - 2만원
치즈콘닭 - 2만4천원
콘닭 - 2만 2천 원
매콤불닭 - 2만 4천 원
소주, 맥주 - 5천 원씩
이 밖에도 세트메뉴와 사이드 메뉴가 있었다. 우리가 주문한 것은 가장 기본인 누룽지통닭 + 생맥주 2잔이다.
계림원 천호점 누룽지통닭
메뉴를 주문하면 밑반찬을 세팅해 주시는데, 특이하게 열무김치가 나온다.
"세상에 이유 없는 밑반찬은 없다."
과연 이 열무김치는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매장에 이 열무김치는 2회까지만 리필된다고 적혀있는 것을 보니 더 기대된다.
그리고 메인 메뉴인 누룽지 통닭이 나왔다.
계림원 누룽지 통닭은 뜨거운 철판에 찰밥과 치킨이 올라가 있다. 저 철판은 메뉴를 다 먹을 때 까지도 식지 않는다.
그래서 음식을 오랫동안 따뜻하게 먹을 수 있었다.
계림원 누룽지통닭 먹는 법.
계림원 천호점에는 테이블마다 누룽지통닭 먹는 법이 적혀있다.
1. 메뉴가 나오면 닭가슴살을 먼저 먹는다.
> 나는 원래 닭가슴살을 좋아하기 때문에 당연히 첫 입은 닭가슴살.
2. 닭을 미리 찢지 마세요.
> 닭을 미리 찢으면 육즙이 흘러나와 본연의 맛을 못느낄 수 있다고 한다. 이미 찢은 뒤 보게 된 문구...
3. 누룽지는 마지막까지 기다려주세요.
> 철판이 계속하여 누룽지를 바삭하게 만들어주고, 닭의 육즙이 스며들어 더 풍부한 맛을 느낄수 있기 때문에 마지막을 먹는 것을 추천한다.
4. 맛있게 먹은 후, 집에 있는 가족을 위해 포장해 간다.
> 이 문구는 센스가 느껴지는 문구였다. 그리고 누룽지통닭의 닭이 조금 작은 사이즈라 양이 많은 사람은 포장도 고민하게 된다.
계림원 누룽지통닭 총평
역시 열무김치는 신의 한 수였다. 누룽지통닭과도 잘 어울리고, 마지막에 먹는 누룽지와도 잘 어울리는 밑반찬이었다.
또한 닭 자체가 로티세리롤 장작구이처럼 구워지기 때문에 기름기는 빠지고 살은 촉촉한 느낌이라 맛있는 닭백숙을 먹는 느낌이기 때문에 치킨무보다는 열무김치가 잘 어울린다.
위에서 살짝 언급했듯이, 계림원의 닭은 사이즈가 조금 작다. 그래서 양이 많은 사람 또는 단체로 갔을 때는 최소 2마리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하는 게 좋다.
우리가 먹은 누룽지통닭과 더불어 치즈콘닭이 양대산맥이라고 할 수 있는데, 콘치즈 위에 치킨이 올라가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20대 초반 군대 첫 외출에서 군대 동기들과 먹어봤었는데 그 맛이 아직도 생생하다.
천호역 인근에서 색다른 치킨을 찾는다면 계림원 천호점을 이용하기를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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