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니(여자친구)와 나는 뮤지컬이나 연극 등 공연을 자주 보러 다닌다. 올해는 큰 공연을 두 차례 보고 왔는데 오늘 얘기해 볼 공연은 뮤지컬 그날들 의 관람 후기에 대하여 얘기해보려 한다.
뮤지컬그날들 공연장소
그날들뮤지컬은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한다.
나와 여자친구 둘다 직장이 강남, 서초라 우리는 퇴근하고 바로 예술의 전당으로 향했다.
공연시간은 19:30분이라 둘다 여유 있게 도착할 수 있었다.
뮤지컬그날들 좌석 정보
나와 여자친구는 티켓 오픈을 하자마자 자리를 예매하여 운 좋게 앞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우리가 앉은 곳은 1층 B구역 1열이었다. 무대 - 연주진 - O - 그다음 우리 자리라 조금 멀리 느껴질 수 있겠으나 그래도 공연 관람에는 불편함이 없었다.
뮤지컬 그날들 출연진
우리가 본 공연의 출연진은 다음과 같다.
차정학 - 유준상
강무영 - 김건우
그녀 - 최서연
운영관 - 이정열
사서 - 이진희
대식 - 김산호
상구 - 손우민
하나 - 곽나윤
수지 - 이자영
그 이외에도 차정학 역에는 엄기준, 김남길 등 출연하고 강무역 역에는 오종혁, 지창욱 등이 출연한다.
뮤지컬그날들 무대연출
그동안 대형 뮤지컬을 많이 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캣츠를 보고 나서 뮤지컬그날들을 봤기때문에 비교하자면 나는 캣츠보다는 그날들의 무대연출이 더 좋았다. 특히나 웅장한 무대 세트가 계속하여 바뀌고 한눈에 봐도 배경에 대한 이해가 쉬웠다.
뮤지컬그날들 연기력
이 공연을 통해 유준상 배우에 대한 매력을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다. 중년의 사내가 귀엽다는 느낌을 받을 수 도 있었고, 노래는 물론 표정연기가 너무 좋았다. 항상 tv에서만 보이던 연기와는 또 다른 매력의 연기였다. 그래서인지 관객 중 유준상 배우의 팬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 같았다.
강무역 역을 맡은 김건우 배우는 우리가 잘 아는 넷플릭스 드라마 더글로리에서 강렬한 연기를 보여줬던 배우다. 김건우 배우의 뮤지컬 연기는 이번으로 두번째 보는 거지만 나에게는 무언가 어색함이 한가득이었다. 여자친구는 매우 매우 만족스러웠다고 하는데 나는 글쎄
주연 배우들의 연기보다 나는 조연 배우들의 연기가 더 감명깊게 다가왔다. 특히 대식 역을 맡은 김산호 배우와 상구 역을 맡은 손우민 배우들의 연기력과 노래실력이 무척 감명 깊었다. 또한 하나 역을 맡은 곽나윤 배우님과 수지 역을 맡은 이자영 님도 존재감 확실히 드러나는 연기를 보여주었다.
뮤지컬그날들 넘버
흔히 뮤지컬에서 나오는 ost를 넘버라고 칭한다. 뮤지컬그날들의 넘버는 대부분 故김광석님의 노래들로 구성되어 있다. 평소 김광석 님의 노래를 무척이나 좋아하던 나로서는 모든 넘버들이 마음에 와닿았다. 외사랑, 기다려줘 등 그나마 유명하지 않은 노래들을 넘버로 들을 수 있게 되어 너무 좋았다.
총 평
뮤지컬 그날들이 왜 10년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아 왔는지 이번 공연 관람을 통해 알 수 있게 되었다. 나는 평소 쉽게 질려하는 편이라 N차 관람을 잘하지 않는 편인데, 이 공연을 보고 집에 오는 길에 여자친구에게 또 보러 오겠냐는 의사를 물었다. N차 관람을 해도 전혀 아깝지 않았고 오히려 다른 출연진들의 조합이 궁금해지는 공연이었다.
그리고 공연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우연히 좌석을 보니 김광석님의 사진과 헌화가 되어 있는 것을 보았다. 공연의 감동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포인트였다.
이상 뮤지컬 그날들 공연 관람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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